강아지에게 산책이란?

산책을 왜 해야 할까?

 

산책은 강아지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데이트 코스다. 산책하면서 노즈 워크를 통해 간접적인 사회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냄새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강아지의 오줌이나 다른 냄새로 성별, 나이 심지어 성격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산책 중에 나타나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공사 현장 등 강아지가 살면서 꼭 둔해져야 하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니 사회성 발달에 좋다. 산책을 통해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도 풀고 기분전환도 할 수 있고 밥을 잘 먹지 않는 강아지나 편식하는 강아지들은 산책하면서 가볍게 조깅하고 나면 운동을 통해 에너지 소모가 되어 쉽게 배고픔을 느껴 뭘 줘도 잘 먹는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1일 1 산책이 법으로 지정 된 있다고 한다. 그만큼 강아지에게는 산책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많은 전문가가 산책을 통해 문제행동이 70%나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또한 산책이나 다른 운동으로 피곤한 강아지가 행복한 강아지라고도 한다. 
피곤한 개가 행복하다는 뜻은 피곤하다는 것은 에너지를 소모해 불필요한 문제 행동을 예방한다는 뜻과 동시에 풍부한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다고 해서 산책으로 육체만 피곤하게 할 생각만 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교육(정신적 활동)을 생각하지 않는 보호자들이 많다. 그런데 산책은 걷고 뜀으로서 육체적인 활동과 교감하며 교육하면서 정신적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의 시간이다. 바쁘다 시간이 없다 핑계 대지 말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아픈 강아지가 아니라면 꾸준히 산책하는 것을 즐겼으면 한다. 

좋은 산책은?

 

산책은 강아지가 보호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강아지의 심리상태 또는 강아지의 행동을 관찰할 유일한 기회이다. 그런 기회를 대충 빨리빨리 지나치다 보면 문제행동의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산책하러 나가서 강아지 따로 보호자 따로 행동하거나 아니면 강아지가 끄는 대로 따라가 주는 그런 산책을 하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사회성 기른다고 본인 강아지의 성향을 무시한 채 다른 산책 중인 강아지에게 끌고 가 억지로 서로 친해지라고 붙이거나 강아지가 무얼 하든 관심 없는 보통 같이 걷는 그런 산책을 말이다.

산책 중에는 안전을 위해 보호자가 정한 코스대로 산책하는 것이고, 그 코스 중에는 노즈 워크에 집착하는 행동, 마킹[영역표시], 다른 강아지와의 만남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보호자가 허락한 장소에서만 하는 것이 좋다. 산책 중에 만난 강아지가 만약 내 강아지가 무척이나 싫어하는 성향의 강아지인데 보호자가 친구라고 인사하라면 억지로 만나게 한다면 내 강아지는 무엇을 생각할까? 이러한 행동이 지속된다면 내 강아지는 강아지만 보면 싫은 기억이 떠올라 강아지만 보면 짖거나 달려들거나 하게 될 것이다.

많은 보호자가 산책할 때 노즈 워크 한다고 또는 강아지를 위한다고 강아지가 원하는 데로 가고 한곳의 냄새를 장시간 맡게 해주고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강아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아지와 보호자의 관계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것이다. 보호자는 내 강아지를 위한다고 한 행동이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줄을 당기면 내가 맡고 싶은 냄새에 가서 장시간 냄새 맡는 것은 내가 보호자를 데리고 산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를 보호자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식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고집이 세진다 거나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난감한 일이 생기게 될 것이다.

좋은 산책은 커플들이 데이트하듯이 서로 발을 맞춰 걷는 것과 같다. 나만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발을 맞춰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가는 것이 진정한 산책이다. 그리고 산책은 보호자가 강아지에게 관심을 많이 줄 수 있는 시간이고 강아지는 본인의 진실한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시간이다. 보호자는 산책 중에 강아지의 여러 감정 신호들을 자주 봐줘야 하고 강아지를 통제할 수 있는 상황으로 움직여야 한다. 만약 보호자가 강아지에게 관심이 없다면 강아지가 무엇인가에 두려움을 떨고 있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를 모르게 되고 트라우마에 빠지게 되면 특정 상황 인물 물건 등에 짖거나 달려들게 된다

산책하는 동안 즉 산책 코스에서 걸어야 하는 구간과 맘껏 냄새 맡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원이나 공터를 목적지로 정해서 걸어야 하는 구간에서는 오로지 보호자와 교감하며 걷고 냄새를 맡더라고 리드 줄의 한도 내에서만 자유롭게 맡고 보호자가 리드 줄을 짧게 잡으면 짧은 길이 내로 아니면 길게 잡은 긴 길이 내로 맡고 바로 보호자의 곁으로 오게 해주고 목적지 도작해서는 맘껏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산책이다. 그리고 덤으로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강아지는 후각이 매우 발달 되어있어서 장시간 맡지 않아도 충분히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멀리서도 냄새로 정보를 수집해 파악할 수 있으니 걸어야 하는 구간에서는 보호자의 곁에서 리드 줄의 한도 내에서만 맡게 해줘도 충분하다. 

좋은 산책은 앞에서 말한 걷고 뜀으로서 육체적인 활동과 교감하며 교육하면서 정신적 활동을 동시에 이루어지는 산책이다. 정신적 활동은 냄새를 맡는 노즈 워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걸어야 하는 구간에서도 강아지가 꾸준히 보호자에게 스스로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하면서 놀이하면서 걷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강아지와 보호자 둘만의 재밌는 놀이 교육을 만들어 강아지가 계속 집중을 못하고 엉뚱한 곳으로 가려 한다면 둘만의 놀이 교육으로 집중시키면서 걷고 목적지에서는 맘껏 노즈 워크와 다른 활동을 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산책을 밖에 나가서 걷는 시간만을 길게 하는데 산책 준비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 산책할 때 많이 흥분하는 강아지들은 산책하러 나가기 전에 집에서부터 스스로 차분히 기다리는 교육으로 스스로 차분히 있어야 나간다는 것을 알려주면 산책할 때 많이 도움이 된다. 산책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 산책하기 전 연결이 되어야 산책하러 나가서도 교감이 쉽고 여러 상황에서 통제가 쉬워진다. 영화 아바타에서 주인공이 머리카락으로 짐승과 연결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교육사례로 보는 좋은 산책

 

내가 교육을 갔던 한 강아지의 이야기로 예를 들어보자면, 그 강아지는 1살 된 작은 몰티즈 인데, 산책 중에 사람이든 강아지든 짖고 달려든다고 나에게 교육을 의뢰했다. 집에 들어갔을 때 강아지는 나를 향해 조금 짖다가 보호자와 얘기를 시작하니 조용해지면서 소파 밑으로 들어갔다. 보호자에게 물어보니 평소에도 자주 소파 밑에 들어간다고 한다, 강아지가 겁이 좀 많은 편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집안에서 기본 산책 교육을 하고 본격적으로 나가려고 하니 심하게 짖기 시작했다. 많이 흥분하길래 차분하게 기다려야 나가는 것을 알려주고 다시 출발했다. 로비로 나오니 다시 시작했다가 또 여기서 나는 ‘네가 짖고 흥분하면 산책 안 할 거야’라는 것을 알려주니 잘 따라서 와 줬다. 이제 사람이 많은 공원으로 가니 다시 심하게 짖는다. 나는 일부러 보호자의 평소 산책 습관을 보려고 보호자에게 맡겼더니 강아지가 가는 데로 관심 없이 그저 끌려다녔다. 거기서 나는 좋은 습관만 알려줬더니 강아지는 금세 차분해지고 짖고 달려드는 행동이 없어졌다. 나는 그저 강아지가 겁이 많으니 강아지를 만나게 되면 강아지의 시선을 끌면서 피해주고 좁은 길에서 사람과 강아지를 만날 때는 오른쪽으로 오면 강아지를 왼쪽으로 두고 산책하고 왼쪽으로 오면 오른쪽으로 두고 산책하면서 좋은 행동했을 때는 바로 칭찬해주고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닌 벤치에서 중간중간 쉬면서 시간을 보내게 해줬더니 180도 바뀌었다.
산책하더라도 바르게 산책해야 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산책하게 되면 위의 사례와 같이 문제 행동이 생기는 것이다. 
 

강아지 산책 !!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